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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일본 3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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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라인에서 한창 일본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 아이치현과 나고야 사람들과 자주 엮이는 시즌이 있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때 유독 그쪽 지방 사람들이랑 말할 기회가 잦았는데 그때 제일 많이 들었던 얘기가

 

일본 3대 도시에 관해서이다.

 

여러분들은 일본의 3대 도시를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도쿄, 오사카 두 개 도시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나고야와 후쿠오카가 자신들이 3번째라고 말했던 게 기억이 난다.

 

나에게 사실 후쿠오카는 출신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후쿠오카 현에서 유학을 했었기에 후쿠오카를 좋아하고

 

자주 찾는 장소 중에 하나로 애착심이 있다.

 

하지만 나고야는 가본적이 없을뿐더러 아는 것도 잘 없다.

 

내가 타는 캠리라는 차가 아이치현의 도요타 공장에서 만들어졌다는 연결고리가 있을 뿐 외에는 그 어떤 연결 고리도

 

찾기 힘들다.

 

사실 후쿠오카산 렉서스를 사고 싶었으나 현실적으로 무리였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던가. 나도 사실 후쿠오카를 3대 도시로 뽑고 싶다.

 

하지만 나고야 사람들의 생각은 완전히 달랐다.

 

당연히 나고야가 3개 도시이고 그 이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첫째 토쿠가와 이에야스를 비롯해 역사적인 장소.

 

둘째 내가 타는 차가 만들어지는 도요타 공장이 있다

        (라고 말하면 후쿠오카 사람들은 렉서스는 후쿠오카에서 만든다고 한다)

      즉 경제효과가 크다.

 

셋째 인구가 많다. (후쿠오카 150만 vs 나고야 220만)

 

넷째 요즘은 대도시나 번화가의 기준이 스타벅스의 점포가 있냐 없냐로도 구분이 된다는데

      후쿠오카보다 나고야가 더 많긴 하다 (후쿠오카 37개 vs 나고야 43개)

 

 

자 그럼 3번째는 나고야로 확정인가 라고 하면 또 요코하마 시민들이 가만있지 않는다.

 

아니 요코하마 사람들은 자기들이 오히려 오사카보다 위인 2번째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선 인구 (나고야 220만 vs 요코하마 360만 )

 

다음 경제효과 ( 나고야 11조 vs 요코하마 12조)

 

 

마지막 오사카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 사람들은 3대 도시에 대한 개념이 없다

 

왜냐? 자기들은 2등이니까

 

도쿄 다음은 당연히 오사카라고 생각하고 다음은 안중에도 없다.

 

전교 1등이 2등을 기억 못 하고 2등은 3등을 기억하지 못하는 원리랑 비슷한 게 아닐까

 

내 앞에 있는 것에만 관심 있다 보니 뒤에는 누가 있는지 기억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자 그럼 다크호스 요코하마랑 오사카를 비교해보자

 

요코하마 사람들도 자신들이 도쿄 다음이라고 생각하고 오사카보다 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한다.

 

확실히 도쿄랑 가까운 게 큰 이점이 아닐까 한다.

 

한국도 서울과 가까운 베드타운이 지금은 큰 도시로 인정을 받고 있다. 예를 들면 수원

 

먼저 인구 요코하마 360만 vs 오사카 220만

 

다음 경제 효과 요코하마 12조 vs 오사카 18조

 

마지막 스타벅스 점포수 요코하마 43 vs 오사카 37

 

 

자 그럼 2위는 어디일까? 오사카? 요코하마? 3위는 나고야? 요코하마? 후쿠오카?

 

참고로 도쿄는 인구 890만 경제효과 92조 스타벅스 357개로 압도적으로 1위였다.

 

나머지 2.3위 당신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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